본문 바로가기
  • 영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건강한 삶을 추구합니다.
영혼과 정신 건강/말씀과 적용

예배 설교 - 예수님처럼 효도하라 (어버이주일)

by 아이언멘탈 2024. 5. 13.
반응형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를 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여러분들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효도도 살아계실 때 할 수 있지 돌아가시면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이라면 천국에 계실 것이요, 그렇지 않은 부모님이라면 하루빨리 예수님을 전하셔야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한 하나님의 10가지 명령인 십계명 중 제5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잘 받들면 땅에서 장수한다는 약속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십계명 중 제1 계명부터 4 계명 까지는 하나님께 지켜야 하는 계명을 말씀하셨고, 5 계명부터 세상에 살면서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계명을 말씀하셨는데 가장 처음 하신 명령이 바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이니만큼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 수준에 이르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최종 삶의 목표입니다. 물론 이루기 어려운 목표이지만, 최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닮아야 하는 예수님은 과연 부모님께 대하여 어떠셨을까요? 효자 중의 효자였습니다. 효자 예수님을 본받아 나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누가복음 2:49-51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요한복음 19:25-27

 

 

성육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성육신이라고 칭합니다. 성육신은 incarnatio라고 해서 사람의 몸으로 온 신이라는 의미입니다. 왜 굳이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을까 생각해 보면, 두 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의 죗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죽음으로 제물이 되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얻게 됩니다. 둘째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본받을 모델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바로 예수님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줌을 직접 보여주심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모습을 따라 하게 하셨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따라 할 수 있는 삶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뜻을 이루실 때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서 짠 하고 이루어지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세상의 혈연관계를 통해야 했으므로 육신의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를 통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자였지만 잠자리를 갖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예수님은 요셉의 혈육은 아니었습니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가족 관계이며 부모와 자식의 관계였습니다. 예수님도 요셉을 육신의 아버지로 대하였음을 볼 때, 이 시대 실제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다양한 형태로 가족관계를 맺는 수많은 사람들도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음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순종하여 하나님께 효도

예수님은 실제 하나님의 아들로서 철저한 순종을 통해 효를 다했습니다. 

(요한복음 5: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행했습니다. 효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마태복음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요한복음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자신이 행해야할 사명을 아시고 괴로워하셨으나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행하시길 기도하시며 결국 순종하셨음.
겟세마네 동산에서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

겟세마네 기도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하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도다라는 고백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완성하셨음을 선포하였습니다. 피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뜻대로 받아들이고, 결국 그 뜻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완전한 효자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여 그 뜻을 그대로 이루는 효자로 살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효도는 믿음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효의 대상에 하나님이 반드시 계셔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야 하며 그것이 하나님께 효도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각 사람에게 적용되는 여러 가지 길이 있고 방식이 있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효도하는 방법은 바로 예수님을 잘 믿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니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것이 불효입니다. 

과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던 대표적인 불효자가 있었습니다. 그 불효자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하지만 그 불효자도 사랑하셔서, 그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직접 음성을 들려주셔서 그 불효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주변에 혹시 하나님께 불효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변화시켜 주시길,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죽음 앞에서도 어머니를 걱정한 예수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성전에서 나사렛으로 가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받들었다고 나옵니다. 다만, 어머니 마리아는 십자가 사건 이후로도 계속 언급되지만 아버지 요셉은 이후에 언급되지 않는 걸로 봐서 예수님이 청년으로 성장하기 전에 일찍 죽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형제들 중 첫째였던 예수님은 아마도 소년가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청년이 되고 공생애를 사실 때까지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셨습니다. 십자가의 숙명을 받아들인 예수님은 어머니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하면서 인간적인 시각에서 불효자가 됩니다. 하지만, 십자가에 달려 고통받는 그 순간, 곧 죽음을 맞이할 그 순간에도 혼자 남겨질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요한은 그 부탁을 듣고 바로 집으로 데리고 가서 어머니와 같이 모시기 시작했으며 끝까지 예수님의 말씀을 지켜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른 모든 제자들은 순교하였으나 요한은 장수하였고, 이후 요한계시록까지 기록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십자가에서 세상에 남겨질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셨을 것입니다. 처녀임에도 세상의 비난과 파혼을 감수하고 잉태를 받아들였고, 호적신고를 위해 출산이 가까운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베들레헴으로 향했고, 방이 없어 마구간에서 출산하였고, 출산 이후에도 헤롯왕을 피해 이집트로 향했으며, 헤롯왕의 사망 이후 나사렛으로 돌아오는 기구한 삶을 겪었던 어머니. 남편도 일찍 여의고 장남마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사형당하는 끔찍한 고통을 겪는 어머니를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여자여'라는 말은 원어로 보면 그 당시 여성에 대한 극존칭입니다. 사적으로는 어머니와 아들이었지만, 공적으로는 구원자와 피구원자 관계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마지막까지 존중하며 어머니를 대했던 예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모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순종하고 효도했습니다. 부모를 존중하고 끝까지 책임졌습니다. 왜 우리는 부모를 존중해야 할까요?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으며 자녀를 축복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반드시 자녀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축복과 효도에 관하여 성경과 일반적인 일화를 몇 가지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야곱의 축복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은 뭐 하나 부족함이 없었지만, 아버지인 야곱이 늙어 죽음이 가까웠을 때 자신의 두 아들을 데리고 야곱에게 갔습니다. 자녀들이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야곱은 곧 죽음을 맞이하기 전이어서 일어설 힘이 없었지만 기어코 일어나 두 손주에게 축복을 한 이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자녀, 손주에게 축복을 하는 것이 바로 부모, 조부모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2) 거부가 된 헨리 포드

헨리 포드는 어릴 적에 가난했습니다. 어머니가 위독해져서 급하게 의사를 모셔와야 했지만, 말이 없었습니다. 이웃집에 말을 겨우 빌려 먼 길을 가서 의사를 데리고 왔으나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그때 포드는 이럴 일이 없도록, 어머니와 같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부자가 되길 원했고, 말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그 속도가 충분하지 않았으므로 보다 빠른 자동차를 만들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효도의 마음으로 다짐한 그는 훗날 자동차로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습니다.

 

3) 불효자를 변화시킨 효종

조선시대 17대 왕 효종은 선한 임금으로 민정시찰을 자주 행했습니다. 그 소문을 알고 있던 효심이 강한 청년이 어머니를 엎고 왕궁 곁을 서성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효종이 청년에게 이유를 묻자 어머니의 평생소원이 임금의 용안을 보는 것이라고 하며 사연을 얘기했습니다. 효종 왕은 복귀 후 그 청년에게 후한 상을 내렸습니다. 이를 본 동네 유명한 불효자도 상에 눈이 어두워 계속 불효하던 어머니를 엎고 왕궁 앞을 서성였습니다. 효종이 이를 발견하자 불효자는 효자와 동일한 이유를 말했는데, 마침 동네 사람이 그 장면을 보고 거짓이라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효종은 그 불효자에게도 동일하게 큰 상을 내렸습니다. 왜 불효자에게 상을 내리냐고 묻자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다고 했습니다. 이후 불효자는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극진히 효를 행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며


우리가 부모를 섬김은 시한이 있습니다. 믿는 부모님이라면 돌아가시기 전까지 유한한 시간이 있고, 혹시 믿지 않는 부모님이라면 반드시 하나님 앞으로 모셔야만 합니다. 우리가 효를 행함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순종하고, 육신의 부모님을 모시며, 자신이 죽는 순간에도 홀로 남겨질 어머니의 앞날을 예비하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그대로 효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효를 행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복이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