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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정신 건강/말씀과 적용

예배 설교 - 성령 받은 고넬료 가정 (성령강림절)

by 아이언멘탈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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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탈 종교화의 시대입니다. 10년 전 조사에서 미국 가정의 68% 정도가 주일날 예배를 드리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는데,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 가정의 59% 정도가 주일날 예배를 드리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기독교의 나라 미국에서 10년간 9% 정도의 가정이 탈 종교, 탈 교회가 되었으며 점차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볼 때 세상은 계속 가치관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탈 믿음의 가속화로 인해 반대로 걱정과 근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사도행전 10:44-46

 

 

마지막 때의 특징

세상의 마지막 시대에 나타나는 두 가지 큰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기를 꺼려하는 모습입니다. 이 현상은 코로나 이후로 더욱 심화되었고, 예배당에 모이지 않는 습관이 언젠가부터 익숙해져서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서로 모이기를 힘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탈 교회화가 점점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돈을 더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돈은 예전부터 인간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되어 왔지만, 하나님보다 중요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선교활동이나 다양한 교회 활동에서 조차 돈의 중요성이 앞설 때가 있기도 합니다.

이 시대를 마지막 시대로 보게 되는 두 가지 특징은 우리가 보다 더 엎드리고 기도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에도 오히려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시점에 누군가가 전도되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혹은 길을 가다가 갑자기 들어오고 싶어 들렀다가 말씀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잃지 말고 계속 말씀을 듣고 실천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 중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두 가지 영원한 언약이 있습니다. 이 세상 끝날까지 변함이 없고 언제나 이루어지는 약속입니다. 하나는 구약시대에 주신 언약으로, 구세주를 우리에게 보내어 구원에 이르게 하리라는 언약입니다. 구약시대 모든 말씀은 바로 예수님의 존재와 이 땅에 오심을 예언하고 준비하는 말씀으로 모아집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 시대 이후 주신 언약으로, 성령을 보내셔서 함께 하시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사하시고, 구원의 길을 여셨으니, 그 이후 세상의 삶은 세상 끝날까지 성령님이 함께 하시리라는 언약입니다. 성령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존재요, 우리 믿음을 견고하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또한 우리와 항상 함께 계셔서 같이 기도하시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성령 받은 사람의 모습

이 세상은 승자독식,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되는 곳입니다. 모든 영광은 가장 앞서 나가는 자가 독차지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자는 강한 자에 비해 덜 중요하게 여겨지며, 차지하는 영역도 적고, 어떤 영역에서는 강자에게 모두 빼앗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뒤처진 존재들은 차별을 받습니다. 다양한 기술들이 집약된 스마트폰의 경우도, 익숙하고 잘 활용하는 사람들과 익숙하지 않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계층으로 나뉘고, 그런 계층들을 타깃으로 심플한 기능만 활용 가능한 실버폰이라는 제품들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원칙에 좌지우지하는 우리들도 성령을 받으면 변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많이 가진 자들은 많이 나눠주라는 말씀을 실제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실천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약한 자들을 돌보고, 구제에 힘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즐겨하게 됩니다.

 

 

고넬료는 어떤 사람인가

고넬료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자 로마 군대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속한 부대는 이달리아 라고 불리는 황제의 직속부대였으며 최고 엘리트 군인 집단이었고, 그 집단의 백부장으로서 뛰어난 군인들을 통솔하는 리더였습니다. 지금 시대로 말하면 조직의 핵심인재였으며, 점령군의 지도자였으므로 사회적으로는 높은 계층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으나 구제와 기도하는 경건한 삶을 살았고, 천사의 계시를 듣고 백부장이었음에도 겸손한 자세로 베드로를 맞이했으며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듣다가 성령을 받았음.
천사를 만난 고넬료. 에크우트 작품

 

고넬료는 사회적 지위와 권한에도 교만하지 않고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점령지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점령군이었지만 그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돌보고 구제하는 뛰어난 성품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세상적인 시각에서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며 게다가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 삶을 살다 보니, 하나님의 사자, 즉 천사를 환상 중에 만나고 베드로를 청하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고넬료는 즉시 경건한 사람을 보내 베드로를 청하고 결국 그를 비롯한 가족들과 지인들이 베드로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성령을 받게 되는 축복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고넬료도 천사를 만나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고 결국 성령충만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고넬료처럼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사람들이 성경에 여러 명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모두 순종하고 즉시 행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세, 마리아와 요셉을 한번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모세는 호렙산에서 불타는 떨기나무를 보고 기이하게 여겼을 때, 그의 나이 80세였습니다. 불이 붙어있으나 타지 않는 나무를 통해 스스로 타오르는 모습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라는 사명을 부여했습니다. 모세는 처음에는 부름을 거부하다가 결국 순종하고 백성을 출애굽 시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지도자로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모르는 처녀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잉태하여 세상에 나오도록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그 당시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잉태하면 도덕적, 신앙적으로 죄인 취급을 하고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며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는 시대임을 감안하면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았을 때 당혹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부여받은 역할에 순종했습니다. 마이라의 남편인 요셉도 천사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었을 때, 마리아를 보호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돕는 역할에 대해 순종으로 받아들였고, 예수님이 태어날 때까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순종으로 행했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베드로는 그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고 비겁했던 베드로는 성령 충만을 받은 후 담대하게 예수님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후 환상을 보고 고넬료의 사정을 들은 베드로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복음을 전했을 때, 그곳에 모였던 고넬료와 지인들은 성령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교회에는 성령을 받고 싶은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성령을 받을 수 있을까요? 고넬료와 같이 성령을 받는 사람들은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준비된 마음

은혜를 받고자 갈망한 고넬료의 마음을 주님이 알아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준비한 사람에게 은혜와 성령이 내린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고넬료는 천사의 계시 후 가족과 지인들을 모이게 하고 말씀 듣기를 준비했습니다.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계획된 축복이 임하지 않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항상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2) 겸손한 자세

사실 베드로는 고넬료 입장에서 보면, 점령지에 거하는 시민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오건 말건 신경도 쓰지 않아도 그 누구 하나 불평하거나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넬료는 베드로가 왔을 때, 엎드려 절함으로 신에게 하듯 행하는 경외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고넬료가 본인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과 별개로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넬료처럼 우리는 교회 안에서 겸손함을 가지고 서로 섬기는 성도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 되는 마음

고넬료의 집에 모였던 가족과 친척, 친구들은 모두 고넬료와 한 마음이었습니다. 고넬료의 성품과 인격으로 볼 때 평소 고넬료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가족과 지인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고넬료가 자신이 환상 중에 겪은 일을 얘기했을 때, 그 이야기 또한 믿으며 기대감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넬료가 그 환상으로 기대를 품었듯, 가족들과 지인들도 베드로라는 사람을 초청해 들을 말씀을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한 마음으로 같은 곳에 있었으며 결국 성령을 받고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마치며

악한 영의 세력이 강하게 역사하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았는지 살펴본 바 준비된 마음겸손한 자세, 하나 되는 마음으로 모이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영원한 언약의 축복에 거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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