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 세상을 살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나요? 저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수십 년의 시간이 천국에서의 삶을 살기 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학습의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망을 천국에 두면, 이 세상에서 잠깐 느끼는 고통과 환란도 금방 지나가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평생 배웁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 아니 그전에 유치원이나 유아기부터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평생 학습하는 학교라고 생각해 보면, 어떤 목적이 있어 배움을 지속하게 됩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상에서의 쓰임을 위해서도 사전에 학습하는 기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디모데후서 2:1-2
긴 수업을 받은 모세와 여호수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쓰임 받기 위해 먼저 수업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학교에서 가장 긴 수업을 받은 사람이 누구일까요? 여러 사람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모세가 그중 제일 긴 수업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세는 40년간 왕족으로서 왕도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광야로 도망 나와 40년 동안 광야 학교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 가르침은 그를 민족의 지도자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출애굽과정과 출애굽 이후 광야 40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한 모세 밑에서 광야 40년 동안 수종 들면서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그도 도망자였으며, 광야로 도주한 길에 모세를 만나 그의 수하에서 40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모세의 부관으로서 모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듣고 배우고 익혔습니다. 결국 모세가 들어가지 못한 가나안땅을 정복하는 위대한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집중 수업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
성경에서 사실상 가장 무능한 집단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그 시대의 석학도 유명인도, 잘 나가는 직업인, 전문인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방 어촌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였으며, 목수였으며,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소시민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뛰어나다고 평하는 바울은 최초에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성도를 핍박하는 앞잡이였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예수님의 부름을 받아 제자가 되었고,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까지 3년 반동안 하나님의 은총으로 영적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본래 학문 없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던 그들에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마침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인재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던 베드로는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성령을 받은 후 담대하게 나아가 예수님을 전하고, 순교당했으며, 초대교회의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탁월한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예수님에게 붙들리면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인도를 받으면 가능합니다. 예수님과 동행 동거 동락하면 가능합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아무리 무식한 사람일지라도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변화시키고, 뒤집어 버리고, 역사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인재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실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탁월한 제자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가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이요, 성령의 불값이요, 자신을 송두리째 불태워버린 죗값으로 일어나는 하나님 나라의 기적입니다.
고린도전서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 세 가지를 당부합니다.
첫째,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강하여져라. 둘째, 받고 듣고 체험한 말씀을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셋째, 그 제자가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게 하라.
저는 마지막 부탁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매 맺는 나무를 정성껏 키우는 과업이야말로 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일이듯이, 또 하나의 스승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위대한 가르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며
스승의 날을 맞으며 우리를 가르쳐주신 스승님들, 특히 말씀을 가르쳐주신 교회 학교의 스승님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제자가 되어 또 다른 사람에게 이 시대를 하나님에게로 인도하는 참스승의 길로 나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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