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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정신 건강/말씀과 적용

성 금요일, 고통에서 배우는 성숙과 겸손

by 아이언멘탈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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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이틀 앞둔 성 금요일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로마인들과 유대인들에게 모진 고문과 고통을 당하셨고, 결국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했던 그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날입니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시편 22:14

 

고난당한 예수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있는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포도주와 빵으로 예수님이 흘릴 피와 바쳐질 몸을 상징하며 제자들과 나눴습니다. 그때 이미 자신을 팔아넘길 제자가 누군지 알고 계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깊은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는 마지막 기도로 십자가를 짊어지실 준비를 마쳤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와 성 금요일 전 요한의 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포도주와 빵을 나누며 공생애의 마지막 여정을 준비함.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 최후의 만찬

 

그 후 가롯 유다가 앞장서서 인도해 온 유대 관원들이 예수님을 체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끌려간 예수님은 대제사장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았습니다.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로부터 배척당하셨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와 로마 병정들로부터 조롱을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살점이 뜯겨 나가도록 제작된 채찍을 맞았습니다. 온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올라가셨습니다.

 

 

나를 위해 지신 십자가 고통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시편 22편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과 같이 찢기시고 상하셔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시편 2:14-16)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누구를 위한 십자가입니까? 바로 나를 위한 십자가입니다. 그가 당한 고난은 나의 구원을 위한 고난이었습니다. 나와 우리의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위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의 십자가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고난주간 동안에 우리는 고난당함이 내게 유익함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고난당함을 유익이라 고백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편 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통에서 얻는 성숙함

어느 몹시 추운 겨울에 미국 뉴욕에서 석탄을 운반하는 노동자들이 동맹파업하여 뉴욕시에 석탄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석탄이 없으니 불을 피울 수가 없어서 각 학교는 거의 보름간이나 임시 휴교를 하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교실에서 편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생활이 석탄 나르는 노동자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이 학생들이 이런 아픔의 고통을 모르고 자란다면 그들은 영혼의 섬세한 감정을 모르는 잔인하면서도 둔감한 인간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고난을 겪게 되면 고난이 주는 고통에 의해 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보다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겪을 때, 그 고난으로 인해 얻는 고통의 의미, 원인을 깊게 살펴보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활용할 때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내면이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게 되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치며

고통으로 인해 우리가 성숙해질 수 있다면, 고통에 있어 우리는 겸손해지고 타인에 대해 동정심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이해해 보려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내가 져야 할 저주의 십자가를 예수님께서 대신 지셨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 깨달음과 감사를 통해 진실로 겸손해지는 고난주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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