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적용 - 응답받는 기도의 어머니 한나

우리는 언제나 기도에 응답받길 원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그 기도가 그대로 이뤄지길 원합니다. 하지만 실제 응답을 받는 기도는 그리 많지 않다고 느낍니다. 혹자는 기도해 봤자 이루어지지도 않는데 괜히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없는 기도는 허공에 외치는 공염불과 다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사무엘상 1:5-6

 

응답받은 한나의 기도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크신 일을 예비하십니다. 한나는 남편 엘가나의 사랑을 받은 여인이었는데 엘가나에게는 또 하나의 브닌나라 하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한나가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잉태치 못하였기에 레위인인 엘가나가 첩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한나는 불임으로 인해 자식이 없었으므로 그 가정에는 갈등이 있었는데 이는 브닌나가 한나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했기 때문입니다. 엘가나가 한나를 더욱 사랑하므로 브닌나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브닌나는 한나를 근심케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1) 문제는 하나님을 향하는 길

사무엘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한나가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한나를 지극히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위로해 줄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암시하여 줍니다. 즉 남편의 위로는 한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또한 한나가 하나님께 의지함으로 그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음을 암시하여 줍니다.

(고린도후서 1: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2)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지름길

한나는 통곡의 기도를 통해 마음속의 모든 것을 쏟아 놓았습니다. 짐승이 굶주림과 갈증으로 부르짖듯이 한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갈구하며 울부짖었습니다. 한나는 야곱이 서원했듯, 하나님께 자식을 주실 것을 구하며 서원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돌아보시어 아들을 주시면 그를 평생에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음은 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자로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우겠다는 의미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면 그 은혜를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3)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간구하는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시편에서 다윗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이루시길 원한다고 하나님에 대해 증거 하면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높여 찬양합니다. 

(시편 20:4-5)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기를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믿은 대로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아들을 잉태케 하셨습니다.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기도  응답으로 받은 아들이 사무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사용할 인물인 사무엘을 보내시기 위해 한나에게 고난을 주시어 기도케 하셨고 그 결과로 예비하신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서원을 준행함으로써 축복을 받았습니다.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데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사무엘을 제사장에게 보이는 한나

 

 

마치며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지며, 한나는 기도의 어머니였습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한나는 응답받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간절함으로 울부짖었으며, 기도한 대로 사무엘을 얻었고, 서원한 대로 준행하여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성도에게 복 주시기를 바라시고, 예비하고 계십니다. 혹시 어려운 문제를 맞나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오늘 하루 여러분도 한나와 같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받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