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선지자 중 한 명이 이사야입니다. 남유다 시대의 선지자로서, 메시아와 구속 사역에 대한 예언을 가장 많이 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역대 선지자 중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사야가 누구인지, 왜 위대한 선지자라고 불리는지, 우리는 이 시대에 어떻게 사명을 감당해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이사야 6:5~8
이사야는 누구인가
그의 본 이름 예솨야후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기원전 770년에 예루살렘에서 아모스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성경에는 이사야의 성장 배경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유대 전통에 의하면 이사야의 아버지 아모스가 아마샤왕의 형제였다고 전해지는 내용으로 볼 때, 이사야는 귀족 출신으로 왕궁 안에서 편하게 지내왔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 통치 말기(기원전 790-739년)에서부터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까지 예루살렘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그가 활동하였던 기원전 740-700년경에는 앗수르(아시리아)의 세력이 확장되어 끝내는 기원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 그리고 남유다 왕국 내에서는 종교적 관용주의가 팽배하면서 흉흉해진 시기를 살았습니다. 암울하고 절망적이며 정의와 평화가 사멸해 가는 그 당시 상황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심판을 경고하는 활동과 함께 미래에 열리게 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말하는 선지자였습니다.
이사야 - 소망의 예언자
이사야는 메시아 구속 사역에 대한 예언을 가장 많이 하였기에 '희망과 복음의 선지자'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에 북이스라엘은 멸망당하고 남유다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동맹 국가를 의지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등의 불신앙의 길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한 순종의 신앙인으로서, 특별히 민족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민족적인 죄악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며 책망하였던 강직한 선지자였습니다. 한편 죄악 된 현실 속에서도 다가오는 미래에 있을 구원의 복된 소식을 바라보며 소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증거 했던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이사야의 순종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증거 하는 강직함은 복음 증거의 사명을 받은 모든 성도가 본받아야 할 신앙과 인격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자신의 부정함을 고백하며 거절하였으나 하나님의 깨끗하게 하시는 능력을 체험한 후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지금 시대의 성도들도 각자 자신의 부정함을 고백하며 사역에 동참하기를 거절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사야처럼 하나님의 깨끗하게 하시는 능력을 믿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이사야 - 사명의 감당자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말씀을 유다 백성에게 담대히 증거함으로써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였습니다. 이사야가 어떻게 사명을 감당하였는지,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사야는 불타는 사명의 사람
이사야는 불타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보내실 사명자를 찾으실 때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함으로써 선지자의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날 필요로 할 때 내가 그 사명자임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자진해서 감당한다면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능력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사야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는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증거 하였습니다. 진리를 증거함에 있어서 이사야의 강직함은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 하는 모든 성도가 취하여야 할 자세입니다. 우리 마음에 든다고 많이 증거 하고, 우리 입장이 불리해진다거나 맘에 찔리거나 상황의 제약을 주는 말씀은 증거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말씀에 좌지우지되는 삶이 아닌 우리 생각과 환경에 좌지우지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죄인이자 복음 증거자
이사야는 본인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단 숯불로 이사야의 부정한 입술을 정결케 하시어 그를 유다 백성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는 선지자로 보내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죄 씻음을 받은 모든 성도에게는 복음 증거의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내가 죄인이라고 해서, 연약한 인간이라고 해서 자신을 정죄하거나 낮게 취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그 복음을 증거 하는 성도가 되어야만 하고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적용
이스라엘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시점에 서서 하나님의 분명한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가감 없이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여 절망에서 소망을 보여준 이사야야 말로 위대한 예언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정한 백성 가운데 부정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그의 모습에서 우리도 비록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거룩한 은총을 입으면서 거룩한 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깨닫고 이사야의 그 사명 감당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쓰임 받기 위하여 이사야처럼 부르심과 거룩함 그리고 사명에 충성하고 순종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영혼과 정신 건강 > 말씀과 적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 적용 - 변하지 않는 신앙을 가진 빌레몬 (0) | 2024.02.15 |
---|---|
평강의 하나님 - 우리가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 (0) | 2024.02.08 |
예배 설교 - 발전하는 교회와 신앙 생활 (사도행전 저자 누가) (6) | 2024.02.04 |
요한은 누구인가 - 사역의 목적 (세례자 vs 증거자) (0) | 2024.02.02 |
광야의 고난을 대하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차이 (2) | 202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