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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정신 건강/말씀과 적용

요한은 누구인가 - 사역의 목적 (세례자 vs 증거자)

by 아이언멘탈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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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위대하심을 어떤 복음서보다 강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요한복음에는 또한 그 기록 목적을 분명히 밝혀져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기록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사람들이 믿게 하도록 증거 하여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첫 문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노골적으로 밝힙니다. 예수님 없이 지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예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밝혔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1-3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님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고 말씀하셨죠.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께서 피조물의 하나가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초에 그가 만드신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자기가 만든 땅과 사람의 창조주께서 사람이 되어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땅과 백성을 창조하신 분을 환영하기 위하여 그의 백성들이 모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주인을 푸대접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왜 자기 백성이 주인을 영접하지 않았을까요?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이 그들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사람의 모양을 하고 나타나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어찌 알 수 있었겠습니까?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알려줘도 믿기가 힘든 일입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하나님이라고?  정신이 나갔니?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요?

(요한복음 1:10-11)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하지만, 믿을지 안 믿을지 그 여부를 떠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신자들의 사명입니다.

 

 

요한의 목적 - 예수님을 증거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을 만드신 창조주이심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려줄 증거자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최초의 증거자로 요한을 사용하셨습니다. 요한복음이 요한을 언급하는 목적은 단 한 가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목적으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요한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게 하려고 보내셨습니다. 다른 복음서들은 요한을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자로 묘사하며 소개합니다. John the Baptist(세례 요한)가 요한의 알려진 정체성입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요한이 세례를 주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을 증거 하는 자(John the Witness)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6-7

 

다른 세 복음서에서는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장면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는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장면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희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나아간 장면이지만 단순히 나아간 것처럼만 표현하였습니다. 세례를 받으러 요한에게 나아간 예수님을 오히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예수님을 증언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장면도 요한이 예수님을 증거 하는 장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이 장면은 예수님이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을 때에 일어난 현상을 표현한 장면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주는 표현은 생략하였고 세례를 줄 때에 나타난 현상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자라는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예수님 위에 성령이 내린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 목적도 요한이 예수님을 세상에 나타내려 함이었습니다.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푼 행위 역시 요한이 예수님을 세상에 증거 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았으며 요한의 역할을 세례자(세례 요한)가 아니라 증거자(증인 요한)로서 철저히 규정짓고 있습니다. 증언하지 않으면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기 위하여 요한이 존재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으로 알려진 요한은 세례자라기 보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가 맞는 정체성이며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을 때 예수님께 성령이 임하였고 계속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알렸음
물로 세례를 베푸는 요한과 성령이 임하는 예수 그리스도

 

 

요한의 겸손 -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요한복음 1:19~20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든 안 믿든 증언하는 것이 요한의 사명이었습니다. 증거자의 사명은 요한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받은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큰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배자로 삼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증거자로 삼기 위함입니다. 예배는 받은 바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기 위함이고 전도는 받은 바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기 위함입니다. 

(디도서 1:3)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증거자 요한은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사명에 집중하였습니다. 당시 요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요한이 그리스도인 줄로 착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사람들은 요한이 세례를 주는 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서는 광야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그 현상의 주모자인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 그 진상을 밝히고자 할 정도였고 예루살렘에서 보냄을 받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요한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자기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고 자기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자기는 앞으로 오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에 불과하다고 증언한 것이죠. 

그리스도로 오실 주는 말씀(Word)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 말씀은 생명을 주는 말씀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붙들고 있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그 말씀을 증거 하는 소리(voice)에 불과하다고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소리는 말씀을 증거 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 말씀이 아니니까요. 요한은 주의 길을 곧게 하기 위하여 먼저 등장하였으나 주인공이 아니고 진짜 주인공은 자기가 길을 곧게 한 후에 등장하는데 자기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먼지로 인해 더러워진 샌들의 끈을 풀어주는 것은 노예의 일이었습니다. 노예나 하는 일을 요한은 그것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예수 그리스도는 위대하신 분임을 증언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7~8)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요한의 증언 -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

증거자 요한은 자기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증거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정확하게 증거 하는 발언입니다. 예수님은 행차하시는 주(하나님)이십니다. 얼마나 위대하신지 당시 대중적 인기가 최고이었던 요한이 그의 신발끈을 풀 수 있는 자격도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요한은 증거 하였습니다. 세상 죄를 대신 지고 심판을 받으실 희생양이라는 증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제사에는 속죄제사가 있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 자기 대신에 양과 같은 짐승에게 죄를 뒤집어쓰게 하여 자기 대신에 심판을 받게 하는 의식입니다. 요한의 말은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죽은 양처럼 예수님이 세상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는 어린양으로 오신 것에 대한 증언입니다. 예수님이 대신 지신 세상 죄에는 저와 여러분의 죄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이사야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어린양 이심을 믿습니까? 요한의 증언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심판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 사실을 믿는 자들은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심판을 대신 받으신 그리스도 구주이심을 믿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요한의 증언 - 성령으로 세례 주시는 예수님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요한복음 1:33-34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신 희생양이라는 사실과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자임을 증언했습니다. 요한은 자기는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자라고 말했는데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푼다는 뜻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체험에 대해서 강조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영적으로 죽어있는 자들을 성령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은 영적 존재로 창조되었고 모든 사람은 하나님에게 영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영은 하나님의 영과 교제하도록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는데 사람이 죄를 범할 때에 이 영이 죽어버립니다. 죄를 범한 사람들이 육신적으로는 살아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부어주셔서 사람의 죽은 영을 살려주십니다. 예수님에 의해서 죽은 영이 살아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체험 곧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의미입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면 성령이 그 사람 안에 거하게 됩니다. 요한은 자기 제자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권하였고 나중에 요한은 그의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을 증언해야 할 사명을 맡겼습니다.

(요한복음 3: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마치며

요한은 충실한 증거자였습니다. 그는 세례를 주었지만 그 조차 예수님을 증거 하기 위함이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그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당대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겸손했고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고 있던 자들에게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알렸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여 지옥으로 떨어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요한처럼, 예수님을 알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증거 하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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