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기초 - 운동 용품 종류와 활용 (장갑, 스트랩, 벨트, 보호대, 폼롤러)

헬스에 이제 막 입문한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 헬스를 접했을 때 기본 지식을 잘 몰라서 많이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몸은 비록 비루하지만, 헬스를 한 번 해볼까 하는 분들이나 이제 막 헬스를 시작한 분들이 궁금하실 수 있는 매우 기초적인 내용들을 쭉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고, 기구 이름도 잘 모르고 용도도 잘 몰랐던 그 꼬꼬마 시절을 추억하면서, 여러분들은 그런 시행착오를 격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운동하기 전에 준비하면 도움이 되는 헬스 운동 용품들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헬스 장갑

헬스 장갑은 손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 용품입니다. 특히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현상을 방지하고 땀에 의해 기구가 미끄러져 혹시나 발생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기구를 사용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꼭 장만해야 하는 장비이죠.

일부 헬창들 중에는 맨손으로 해야 쇠질 감이 잘 온다며 헬스 장갑을 거부하고 손에 박힌 굳은살을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제 막 시작하는 헬린이 분들은 일단 하나 장만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튜브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에 시뻘건 페인팅으로 코팅된 목장갑을 끼고 하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는데요. 목장갑은 헬스 장갑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괴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헬스 장갑은 손가락 부분을 제외하고 손바닥과 손등을 전부 감싸는 형태가 일반적이며, 손등을 감싸는 부분 없이 손가락을 끼워서 사용하는 3구, 4구 형태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손등 부분이 없는 4구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등 부분이 없으면 비교적 땀이 덜 차고 답답함이 없어서 저한테 잘 맞는데 손등과 엄지 손가락을 보호하는 기능은 없으므로 운동하는 방식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헬스 장갑 일반형(좌)과 4구형(우)

 

 

스트랩

스트랩은 데드리프트와 같이 중량을 많이 들어야 하는 등운동을 할 때, 악력을 보조하여 좀 더 많은 횟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품입니다.

고중량 운동 시 필요하기 때문에 중급자 이상 헬스인들이 많이 사용하므로 헬린이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닙니다. 고중량 운동을 잘 안 하는 (그래서 몸이 비루한) 저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맨몸으로 친업(턱걸이) 운동을 할 때에 간혹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트랩은 헬스 장갑의 역할도 일부 수행하면서 악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트랩을 사용하는 분들은 별도로 헬스장갑을 사용하지 않기도 하구요.

저도 언젠가 스트랩을 감아서 보조를 받아야 하는 무게를 들 날이 오겠죠? ㅎㅎ

스트랩에는 가죽으로 된 스트랩과 일반 천 및 고무(비닐) 재질로 된 스트랩이 있는데요. 가죽 스트랩은 길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길이가 너무 길면 사용에 불편한 경향이 있으니 처음 스트랩을 구입하신다면 천 소재로 만든 짧은 길이의 스트랩을 추천드립니다. 

천 재질의 손목 스트랩(좌)과 가죽 재질의 손목 스트랩(우)

 

 

파워 벨트

파워 벨트는 허리를 감싸주면서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복압을 높여 운동 수행능력을 높이도록 도와줍니다.

스쿼트나 데드리프트같이 고중량이면서 복압을 유지해야 하는 운동 시 주로 활용합니다.

파워 리프팅이나 역도 선수들 훈련 영상을 보면 대부분 파워 벨트를 착용하고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 가 보시면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파워 벨트를 비치해 놓은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굳이 착용하지 않고 운동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허리가 약하다거나 가벼운 무게에도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 경우에는 사용하셔도 됩니다.

벨트를 착용하면 움직이는데 다소 방해가 되지만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운동 자체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폼 난다고 러닝 머신에서 달리기 할 때는 차면 안됩니다. 

 

 

무릎 보호대

무릎 보호대는 탄력 있는 소재로 무릎을 감싸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하고 무릎의 부상을 방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주로 스쿼트 같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하체 운동에서 주로 활용합니다.

무릎 보호대 역시 고중량 운동에 사용하는 용품입니다. 저중량 운동이나 머신으로 운동하는 경우에는 굳이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무릎이 약하다거나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착용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고중량 운동뿐만 아니라 달리기 할 때도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착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젊을 때에는 무릎 보호대 없이 웨이트를 하거나 오래 달려도 잘 다치지 않고 회복도 빠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운동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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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보호대

손목 보호대는 손목을 감싸서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잡아줍니다. 그러면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고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벤치프레스나 오버헤드 프레스와 같이 손목을 뒤로 꺾어서 수행하게 되는 운동을 할 때 주로 활용합니다.

별도로 손목 보호대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헬스 장갑이나 스트랩이 손목 보호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손목 보호대를 별도로 구비해서 운동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헬린이라 하더라도 굳이 손목 보호대를 별도로 구비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없습니다.

 

 

탄력 밴드

탄력 밴드는 탄력이 아주 좋은 고무(라텍스) 재질로 만들어 주로 작은 근육들을 단련하는 데 사용하는 용품입니다.

중량(바벨이나 덤벨)이 필요 없이 내 몸으로만 수행하므로 부상의 위험이 적고, 본 운동 전이나 마무리 운동 혹은 부상 중에 회복 운동 시 주로 활용합니다.

헬린이 분들이 처음 헬스를 접할 때 맨몸 운동과 함께 트레이너들이 많이 코칭해 주는 용품입니다.

자기만의 전용 탄력 밴드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대부분의 헬스장에는 탄력 밴드를 구비하고 있으니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서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줄 형태로 된 것부터 타월 형태로 된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고, 밴드의 색으로 강도를 나타내기도 하니까 자신의 몸 상태와 운동 목적에 맞는 밴드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폼롤러

폼롤러는 딱딱한 스티로폼 재질로 만든 둥근 원통 형태의 몸풀기 용품입니다. 

본 운동 전 스트레칭 하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는데 주로 활용하고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정리운동 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근육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본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부상을 당할 위험도 높아지므로 폼롤러를 잘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폼롤러는 집에서 홈트레이닝 혹은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가지고 있고 일반적으로 헬스장에는 다른 용품처럼 공용 폼롤러를 갖추고 있으니 폼롤러를 이용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을 잘 익혀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표면이 매끈한 기본적인 원통형 폼롤러부터 표면이 우둘투둘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원통보다 굴곡이 있는 방망이 형태의 폼롤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처음에는 기본형으로 시작해서 용도에 따라 더 적합한 폼롤러를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종류의 폼롤러와 활용 방법

 

 

마사지볼

마사지볼은 딱딱한 재질로 만든 구 형태의 몸풀기 용품입니다. 

손이 닿지 않는 등 부분이나 어깨 뒷부분에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는데 주로 활용하는데요. 굉장히 딱딱한 소재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놀이하시면... 다칩니다.)  

마사지볼은 테니스공이나 골프공으로 대체가 가능한데요. 둥근 구 형태의 다소 딱딱한 물체면 마사지볼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하고자 하는 신체 부위에 정확하게만 위치시킬 수 있으면 활용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둥근 구형태가 많지만 두 개의 구를 붙여놓은 땅콩 형태의 마시지 볼도 있습니다. TV나 유튜브에서 유명인들이 땅콩 볼로 몸 푸는 걸 보여줘서 한때 유행해지기도 했는데 저는 구형태가 사용하기 더 편리했습니다.

 

 

매트리스

매트리스(일명 요가 매트)는 주로 스트레칭이나 맨몸 운동 시 바닥에 깔아 딱딱한 바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홈트레이닝 붐이 불면서 일반인들이 많이 구매했던 용품 중 하나인데요. 웬만한 헬스장에는 여러 개의 매트리스를 갖추고 있으니 집에서 따로 운동이나 스트레칭할 계획이 없다면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에서 홈트 한다고 구매했었는데,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구요.

두께는 아주 얇은 것에서 2cm 정도 되는 것까지 다양하며, 바닥의 딱딱한 정도와 수행하는 운동 종류에 따라 적합한 매트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구매하신다면 너무 얇은 제품은 매트리스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를 고르시고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상으로 헬린이 분들이 혹시나 궁금해하실 운동 용품들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이 중에는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용품도 있고,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용품도 있고, 구매해 놓고 잘 사용하지 않는 용품도 있는데 각각 용도를 잘 파악하셔서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시고 즐겁게 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