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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정신 건강/말씀과 적용

미지근함을 벗어나라 - 뜨겁든지 차든지

by 아이언멘탈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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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제 생활에서 미지근함을 좋아합니다. 위장이 튼튼하지 못해서 찬 음식은 잘 소화를 못 시키고, 뜨거운 음식도 잘 못 먹는 편이거든요. 맵찔이라 뜨겁고 매운 음식은 매우 천천히 먹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온도를 선호합니다. 이런 성향이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 제 믿음의 길을 돌아보면, 너무 미지근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더 뜨겁고 더 적극적이고 더 간절하게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지근함에 머무르기 쉬운 우리의 신앙에 일침을 가해줄 말씀을 한 번 보겠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요한계시록 3:15-16

 

주님은 요한계시록에서 소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일곱 개 교회에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그중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 없이 책망만 받았는데, 이는 그들의 신앙이 미지근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지금 우리들의 모습처럼. 

 

 

라오디게아 교회의 착각

라오디게아는 에베소 동쪽으로 160km 떨어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10km 떨어진 히에라볼리라는 온천 도시가 있습니다. 남쪽으로 약 14km 지점에는 골로새가 위치해 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교통의 중심지였고, 양을 많이 사육하여 모직을 수출하는 무역 도시였습니다. 본문에서 주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 몇 가지 지적하신 사항이 있습니다.

복원된 라오디게아 교회터 유적지

 

자신들의 상태를 잘못 판단했던 라오디게아

자신들을 부유하고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영적으로 가난하고 눈먼 자들이었습니다. 무역으로 번성했으므로 물질적으로 부요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질적으로 부요한 수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는 갈급함이 없고 정신적으로 충만함이 없는 것처럼, 라오디게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곤고함과 가련함, 눈이 멀고 벌거벗은 상태를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부를 알지 못했던 라오디게아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권면하셨습니다.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수치를 가리우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라오디게아 사람들이 세속적인 부와 명예에 빠져 영적으로는 빈곤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진정한 부요함은 물질에서 비롯됨이 아니고, 영적인 풍족에서 비롯됨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성령과 열정

신앙생활은 성령의 역사와 열정으로 가득 차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만드십니다. 성령의 임재를 느끼며 사는 신앙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갑니다. 신앙인이 열정을 잃게 되면, 신앙의 본질을 잃게 되고, 결국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뜨겁든지 차든지 하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열정적인 신앙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성령이 없는 열정은 곧 사그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으로 가득 채우지 못한 채로 나의 힘을 다해 열정을 높인다면 그 열정의 연료는 곧 고갈될 것입니다. 열정의 연료가 고갈되면 결국 세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영적 상태의 인식

미지근한 신앙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메타인지라고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이 생활뿐만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이 신앙적으로 괜찮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상태를 정확히 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십니다. 

만약 믿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과 함께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런 영적 상태의 인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너무 친숙한 나머지 영적으로 연약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접한 신앙인일수록 자신의 믿음과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현재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미지근함을 극복하는 방법

우리는 주님 앞에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고백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본모습, 주님이 없으면 무너지기 쉽고 연약하고 한없이 부족한 모습을 먼저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고백할 때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게 됩니다. 낮은 자세로 성령을 구하면, 성령은 오셔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열정을 주십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와 예배를 통해 주님과의 관계를 깊게 해야 합니다. 신앙의 열정은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주님과 교제할 때 성령은 임재하며, 성령의 임재는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말씀을 가까이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따라 간구함을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는 예배는 반드시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 예배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느끼셔야 합니다. 

 

 

마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뜨거운 열정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뜨거울 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주님 앞에서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여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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