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난이나 고난에 대해 여러 번 포스팅을 했는데요.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경뿐만 아니라 다른 자기 계발서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겪는 고난이 나에게 꼭 필요한 이벤트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여러분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저 피해 갔으면 좋겠다거나, 왜 하필 나에게 라는 생각은 혹시 들지 않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고난을 도리깨질로 표현한 성경 말씀과 함께 고난과 성장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에베소서 4:13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 됨과 성숙함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알아가며, 그분 안에서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실로 쉽지 않은 과정인 만큼 단순히 외적인 변화가 아니라, 내적인 부서짐과 연단을 통한 성숙을 필요로 합니다. 겉보기에 성숙해져 보이기는 쉬울지 몰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다시 원복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내면까지 성숙해지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부서짐을 통한 성숙이 필요
히브리 격언에 하나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단단한 곡식이 그 모습 그대로는 사용되지 못하고 부서져 잘 반죽이 되어야 빵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부서져야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곡식뿐만 아니라 포도주와 향수도 잘게 부서짐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라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 그대로는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위에 부담을 주고, 체하게 되면 문제를 일으키게 되겠죠. 몸에 좋은 음식들도 우리의 입 안에서 고르고 잘게 부서져야 소화되어 영양분이 됩니다. 이처럼, 사람도 원숙한 인격과 신앙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서져 하나가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시골에서 도리깨질해 보거나 그 장면을 목격해 본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한번 그 장면을 생각해 보십시오. 농부가 거두어들인 곡식을 앞마당에 펼쳐 놓고 도리깨로 후려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를 고생시킨 이 곡식을 아프게 하려고 농부가 도리깨질을 하는 것인가요? 농부는 곡식을 아프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껍데기를 벗겨내고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것과 같이.
연단을 통하여 성장이 필요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는 도리깨질은 우리의 성숙과 성장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연단하십니다. 이러한 연단은 때로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히브리서 12: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시고 채찍질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더욱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겸손함을 배우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우리의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집니다.
하나 됨을 통한 성숙이 필요
본문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하나 됨은 우리 각자가 부서져서 하나로 결합될 때 가능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그 몸의 지체들입니다. 각 지체들이 자기가 잘났다고 본인을 내세우고 돋보이려 한다면 하나가 되기는커녕, 몸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각 지체가 부서지고 연합될 때, 우리는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수 있습니다.
도리깨질을 많이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여 복되게 쓰임 받도록 연단되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실로 인생의 도리깨질의 크기가 하나님 사랑의 크기입니다. 왜냐하면, 부서져야 사용하시고, 부서진 만큼 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겪는 도리깨질은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나타나게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우리의 삶에서 경험하는 도리깨질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숙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심을 믿고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부서짐을 통한 성숙과 하나 됨은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성장시키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단을 통해 우리를 사용하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도리깨질의 의미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때까지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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