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육체적으로 발전한 인류의 모습을 추구하기 위한 대회로 개최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 명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근대 5종이라는 그룹에 포함되어 있는 5개 종목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크로스컨트리) 중 승마는 말을 빠르게 달려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 아닌 장애물을 설치하고 말과 함께 그 장애물을 잘 넘어가야 하는 방식으로 우열을 가립니다. 이 장애물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근대 올림픽의 부활을 이끈 쿠베르탱 남작은 장애물을 극복하지 않고는 인생을 완성할 수 없다는 말로 사람들을 설득하여 기존 방식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이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있어 그들을 돕더니
그 때에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다 나아와 그들에게 이르되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 하기로
에스라 5:1-3
고레스 왕의 이른바 고레스 칙령에 의해 타국의 백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특별하게 유대인들에게는 고향에 돌아가 신전을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에 따라 타민족, 특히 유대인들에게 성전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내린 고레스를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며 계획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세상을 다스리고 계획을 성취해 가는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시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일하심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지식이 깊지 않은 어부로 어업 외의 분야에는 무지하였으나 어부로써는 전문가였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하루종일 물고기를 잡으려 애썼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한 마리도 낚지 못해 허탈해하는 베드로에게 우편에 그물을 내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상황인가요? 누구보다 전문가인 본인이 하루종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물고기는 생전 잡아보지도 못한 젊은 청년이자 목수인 예수님이 우편에 그물을 내려보라 하시니, 헛웃음이 나왔을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가벼이 무시할 수 없었던 베드로는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물을 우편에 내립니다. 그다음은 여러분이 아시듯 그물이 터질 정도로 가득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일을 운영해 나가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일하심
하나님은 영적인 리더를 활용하십니다. 지금 시대의 목사와 같은 목회자들이 바로 영적인 리더들입니다. 목회자들은 세상적인 일에 대해서는 부족하지만,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므로 영적으로는 앞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목사가 교회에서 존중받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세상적인 역량, 권력, 훤칠한 외모는 목사가 존중받는 이유들과는 거리가 멀지요. 단지 영적으로 앞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사명을 가졌기에 존중받습니다.
현재 영적인 리더들, 특히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은 많이 낙심된 상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은 감소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활동들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런 영적인 리더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유대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한 것처럼, 우리는 무너지는 교단을 세우는 일에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성도들이 교단을 세우는 방법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에스라 6:14-15)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선지자들의 권면을 들은 사람들은 그대로 행했을 때 형통함을 경험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영적 리더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해야 하며 즐겁게 일할 수록 축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관원들을 통해 일하심
고레스 왕을 통해 본토로 이동하라는 명을 받았지만 그 땅에는 이미 터를 잡고 세력을 갖춘 사마리아인들이 있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방해하는 상황에서 다시 성전을 재건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이 성전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민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그에 따라 관리자들이 현장에 왔습니다.
유대인들의 리더들은 고레스왕 명령으로 다시 고향땅으로 왔으며 성전을 재건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관원들은 다리오왕에게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그 요청에 다리오왕은 성전에 보관했던 문서들을 살펴보고 고레스왕의 명령임을 확인했으며, 추가 조서를 내렸습니다.
에스라서 6장 내용을 보면, 성전건축뿐만 아니라 그 당시 빼앗겼던 모든 집기의 원상 복구와 함께 계속 건축하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금으로 경비를 지원하고 제사를 지낼 제물도 공급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왕과 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요청을 합니다. 방해자는 멸망과 죽음을 당하리라는 명령도 더하였고 신속히 추진하라는 명령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전 재건은 신속하게 완료됩니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국정은 제대로 돌보지 않는 사태들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공직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높은 자리의 공직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최근 대법원판결에서 두 가지 우려스러운 판결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동성애 부부에 대한 배우자 건강보험료 지급 판결입니다. 이는 나아가 동성애가 합법적으로 인정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게 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부산 세계로 교회에서 코로나 기간에 예배의 제한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소원에 대해 부정하는 판결입니다. 임기 5일 남은 판사가 이와 같이 판결하고 자신의 공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높은 자리에 있는 영향력이 큰 공직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알면 우리의 삶은 더 형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에 따라 우리도 따르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세상을 다스리는 관원 및 공직자들을 통해 일하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대로 그 뜻을 이루어나가심을 깨닫기 바랍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그 깨달음과 함께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모두가 축복을 받고 모든 일에 형통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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