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는 사람이 만나는 기적 - 고난은 기회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만납니다. 쉽게 극복 가능한 어려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어려움들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런 어려움을 흔히 고난이라고 부릅니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요한계시록 3:10

 

성경에는 우리가 고난 중에서도 인내하면 하나님의 기적을 만나게 되리라고 쓰여있습니다. 누구나 고난을 겪게 되는데, 그 고난에 대해 끝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인내 - 기적의 때까지 기다림

(열왕기하 4: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에 한 사람이 엘리사에게 찾아왔습니다. 이유는 그녀의 남편이 죽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여 빚을 내었는데 빚을 내준 사람이 두 아이를 데려가서 종으로 삼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 문제를 죽은 남편의 스승이자 선지자인 엘리사에게 간구했습니다. 

엘리사는 무엇이 집에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고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했고, 그 여인은 엘리사의 말대로 했습니다.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 차고 나서야 기름이 그쳤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 여인은 남편이 남긴 빚더미를 안고 힘겹게 살다가 그나마 마지막 기름 한 병이 남았을 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바닥을 봐야 통하는 길이 열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당시 애굽 군사들이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서는 애굽 군사들이 따라오는 진퇴양난의 위기였습니다. 애굽 군사들이 거의 다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백성들이 건너가도록 하셨습니다. 

홍해 바다를 가르실 때 10리나 20리 전부터 미리 갈라지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뒤에 애굽 군사가 추격해 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닷가에 이르러 빠져 죽어야 할지도 모르는 막판에 이르러서야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갈라진 홍해 바다는 육지와 같아졌고, 백성들은 무사히 건넜으며, 뒤따라오던 애굽 군사들은 수장되었습니다. 

 

 

끝까지 도우시는 하나님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법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강물에 닿는 순간에야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최후에 도우시는 분임을 믿고 끝가지 기다려야 합니다. 끝까지 가보지 않고 중간에 낙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을 결코 체험할 수 없습니다. 

법궤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는 여호수아 - 벤자민 웨스트 작품

 

(고린도전서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애초에 우리가 겪는 시험과 고난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과 시험을 겪지 않도록 하시는 분이 아니고, 고난과 시험을 극복한 후 기적과 축복을 경험하도록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견디다 쓰러지기 직전에는 반드시 건져 주십니다.

 

 

마치며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며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끝이라고 절망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기적은 시작하며, 우리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됩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음마저도 결코 끝이 아닙니다. 

여리고성은 엿새동안 무너질 조짐도 보이지 않았지만, 마지막 날 마지막 일곱 바퀴를 완전히 다 돌고 나서야 견고한 여리고성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려면 끝까지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절대 중간에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인내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