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집안일 전반을 돌아보며, 다른 종들을 감독하는 책임을 맡았던 사람을 뜻합니다. 즉 자신이 소유한 재산은 아니지만 주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입니다. 흔히 집사라고도 불리면서 주인집의 돌아가는 일들을 관리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누가복음 12:36-37
인생은 청지기입니다. 온전히 내 것은 존재하지 않고, 나에게 맡겨진 것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성실한 청지기라 일컬어질 수 있습니다. 즉 신실한 청지기는 본인이 청지기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신실한 청지기가 받는 특별 대우
부잣집에 청지기로 들어간 어느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자기에게 모든 일을 맡겨 놓고 멀리 잔칫집에 갔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알지 못했지만 주인의 마음에 합하도록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서 주인이 올 날을 기다립니다. 이경은 밤 12시, 삼경은 새벽 3시인데 주인이 이경에 돌아오든 삼경에 돌아오든 언제나 주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면 이와 같은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신실한 종이자 청지기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서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밤중에 돌아온 주인이 이 신실한 사람을 보며 복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인인 하나님께서 청지기인 우리에게 특별 대우를 해 주신다는 겁니다. 이런 삶이 신실한 사람들의 인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한 사람들을 땅에서도, 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언제나 축복해 주십니다.
신실하게 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복
중국의 어느 왕이 부하에게 우물물을 길어 항아리 독을 가득 채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부어도 독에 물이 차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밑이 빠진 독이라는 사실을 알었습니다. 그래도 신하는 계속 물을 부었습니다. 어느덧 우물이 말라버려 더 이상 물을 부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닥에 누런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을 꺼내 보니 큰 금덩어리였습니다. 그 금덩어리를 왕에게 가지고 가서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독을 채우지 못함을 고하면서 우물 바닥에서 이 금덩어리가 나왔다고 아뢰었습니다.
왕은 웃으면서 참 잘했다고 했습니다. 그 신하가 얼마나 충성하는지 보려고 깨진 독인 줄 알면서도 물을 채우라고 했고, 금덩어리는 충성스러운 신하를 위해 왕이 준비했던 선물이었습니다. 신하가 왕의 명령에 끝까지 순종하여 우물물을 퍼냈을 때 왕이 일부러 넣은 금덩어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부하가 왕이 정신이 나갔다며 밑 빠진 독을 어떻게 채우냐고 불평하면서 물퍼내기를 멈추었다면 칭찬도 없었고 금덩어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든지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내가 받은 모든 것들이 주님이 주심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우물 밑 금덩어리를 얻게 됩니다. 신실한 삶이 우리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끝까지 충성하는 사람
우리는 언젠가 일생동한 한 일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됩니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한동안 순종하며 충성하다가 인생의 마지막에 갑자기 돌아서는 사람들을 간혹 보는데, 인생 끝까지 청지기로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2: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예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하셨고, 사람이 아닌 예수님을 보고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더 큰 일을 맡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주인인 예수님이 우리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시도록 우리는 작은 일부터 충성하고 끝까지 충성해야 합니다.
어느 사람이 건축회사를 다니다가 은퇴를 하게 되었을 때 사장이 마지막으로 집을 하나 더 지으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자기를 부려먹는다는 생각에 속이 상해서 뚝딱뚝딱 대충 집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은퇴하는 날 사장이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며 그 집은 평생 이 회사에서 수고한 건축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까? 그 건축가는 그제야 비싼 재료로 더 잘 지을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였습니다.
마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언제 어디서나 늘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이 되어 마지막까지 우리의 최선을 주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성취되도록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되는 축복과 하늘에서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인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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