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적용 -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물 (아벨의 제사)

예배에는 예물이 필수입니다. 현시대에는 예배를 드리지만 예전에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사실 예배와 제사는 그 경배의 대상이 하나님임이 같습니다. 제사에서도 제물을 드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고, 제물을 드렸지만 어느 제사의 제물은 받으시고, 어느 제사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창세기 4:3-5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 한 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후에 바로 가인과 아벨의 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 사건이 주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예배)가 있고, 하나님이 받지 않는 제사(예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보면 노아와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들이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제사를 드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광야의 성막을 통한 제사와 가나안 땅에서의 성전을 통한 제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바라보고 제사를 드리는 아벨과 아벨을 힐끗 보며 제사를 드리는 가인

 

 

믿음의 제사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의 첫 번째 조건은 믿음의 제사입니다.

(히브리서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아벨은 하나님의 약속, 즉 말씀대로 믿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대로 행했습니다. 천국의 축복과 상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의로운 자라는 증거를 얻었고, 그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이야말로 진실로 드려지는 예물이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물이 됩니다. 반면 가인은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한 걸로 보아 본인 생각으로 드렸으며 예물을 받으시는 대상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습관적으로 예물을 드리고, 각자의 편리함에 따라 예물을 드리고, 자기 생각으로 예물을 드리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올바른 제물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의 두 번째 조건은 예물 곧 제물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드린 두 제사의 서로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제물(예물)입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습니다. 구약시대 모든 제사의 제물은 곧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범죄 한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이 지어 입혀주신 짐승 가죽 옷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죄 사함과 구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아벨이 드린 양의 첫 새끼 역시 그 제물 속에 예수님의 피를 통한 죄 사함과 구원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통해 제사를 드리되 소나 양(염소), 비둘기를 제물로 드리고 반드시 그 피를 바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 모든 제물과 피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모형입니다.

(베드로전서 1:18-20)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그러므로 신약시대 우리들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피를 의지하여 회개함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는 존재들입니다. 가인의 제사가 장차 오실 예수님의 피가 없는 땅 차원의 육적인 거짓 제사라면, 아벨의 제사는 예수님의 피가 있는 영적인 참 제사라 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 절대 조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을 이루신 신약시대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참 예배의 절대조건은 오직 예수님을 통한 예배입니다. 구약시대의 모든 제사가 오실 예수님을 상징하는 제물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드려졌듯이, 신약시대의 모든 예배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피를 의지하여 말씀과 성령을 통해 드려져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보다 아벨의 제사를 더 나은 제사로 여기고 받으신 이유는 단순히 정성을 다한 믿음의 제사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인의 제사에는 예수님의 피가 없는 반면에 아벨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양의 첫 새끼 곧 어린양의 피와 기름을 통한 믿음의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신 이유는 아벨의 제사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제물이 드려진 참된 제사였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 이후 예수님이 없는 예배는 절대 참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참 예배의 조건은 건물이나 형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피를 통한 죄 사함과 구원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참 믿음과 참 예배자를 찾아보기 힘든 이 시대에 오직 예수님을 통한 영과 진리로 아벨처럼 하나님이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