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가 심각합니다. 지구의 연평균 온도가 1도 상승하게 되면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됩니다. 태양열을 반사시키는 빙하가 녹게 되면서 대기와 지표면, 바다에서 흡수하는 태양에너지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 지구 전체적으로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대기 정체가 심화되면서 극심한 더위나 극심한 추위가 잦아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지구와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단에서 6월 둘째 주를 환경선교주일로 정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돌아보고 경각심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로마서 8:19-22
지금 감리교단에서는 3R (Reduce, Reuse, Revival)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의 양을 줄이고(Reduce), 가능하면 다시 사용하면서(Reuse)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최소화시키자는 운동과 함께 영적으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제대로 알고, 창조 원리를 깨닫는 영적 부흥(Revival)이 결국 필요하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심각한 기후 위기의 원인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계속 경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2030년에 지구의 멸망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도 체온이 36.5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1도가 올라가면 열이 나고, 피곤하며, 컨디션이 나빠집니다. 2도가 오르면 식은땀이 흐르고 일어서거나 움직이는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누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응급실에 가서 해열 효과가 있는 주사를 맞는 등 조치를 받습니다. 반대로 1도가 내려가면 암 발병 확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 등의 탄소 자원들의 과도한 사용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왔으며 이는 지구 대기에 이산화탄소와 열을 배출해 지구의 온난화를 촉진시켰습니다. 지구가 더워지니 그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너지를 더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더 더워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는 상황이 바로 현재 지구의 모습입니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발전을 추구하지요. 어떤 상황에 있다가 상황이 좋아지면 더 좋은 상황을 계속 원하는 게 바로 인간의 속성입니다. 여기에 개인주의가 심화되면 결국 자신 위에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인간이 최고이며 그중 본인이 최고라는 생각이 지배하게 됩니다.
지금의 지구는 우리가 계속해왔던 아나바다 운동과 같은 노력으로는 다시 예전으로 회복시키긴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죄'때문입니다. 인류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 악해지고 있으므로, 아무리 과학적인 발전이 있더라도 회복이 어렵고 오히려 악화되어 가기 쉽습니다.
창조 질서와 피조물인 인간
1980년대부터 교회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통해서 창조질서 보존에 대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40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 교회가 시대를 많이 앞서 나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에 인간들에게 땅을 정복하라, 번성하라는 말씀이 있는데 사람들이 '정복하라'는 단어를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복이라는 단어는 무언가를 짓밟고 억압한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는 자연에 지배당하지 말고 잘 다스리라는 뜻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정복이라는 단어의 의미입니다. 아담의 역할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과 만물, 그리고 에덴동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태초에 인간에게 맡겨진 역할을 이 시대에도 잘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구라는 별은 태양계에서 생명이 살기 적합한 유일한 행성입니다. 태양과 적절한 거리에 있어 공전에 일 년이 걸리고, 자전에 하루가 걸리면서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생명이 잘 활동할 수 있는 행성이 바로 지구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에 가능한 축복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습니다. 그 얘기는 하나님의 선하심, 창조의 능력, 자유함과 같은 속성들을 우리 인간들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선악과를 따먹은 불순종의 죄로 인해 유한한 존재가 되었고, 그 죄로 인해 점점 악함을 추구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의 모습입니다.
위기의 해결 방법
타임지는 매달 그 시점에 가장 영향력이 많았던 인물을 표지 모델로 하는 매거진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나 세계 각국의 수상, 대통령, 국왕을 비롯 스포츠 스타, 배우 혹은 기업인들을 모델로 하는데 얼마 전에 기후 위기의 세계 지도를 표지로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표현한 표지로,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를 묻는 의문에 우리가 어떻게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사람들의 능력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이는 결국 예수님이 다시 오셔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인류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는 환경 재앙들을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피조물은 피조물대로 그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인간의 역사에 보면 나약한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면서 자신을 파라오(태양신), 천자(하늘의 아들), 천황(하늘이 내린 황제)과 같은 칭호를 사용해서 하늘과 본인을 동일시했던 과오를 범한 일이 많았습니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므로 신성화될 수 없고, 자연도 창조된 피조물이므로 섬김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돈도 단지 돈일 뿐 섬김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닌, 기도하는 나라가 되어야만 합니다.
(로마서 1:22-23)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로마서에서 바울은 창조 질서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를 높여 피조물을 섬기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경고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창조 질서 보존에 가장 위배되는 대표적인 행위가 바로 동성애입니다. 그래서 동성애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이며 타락의 모습이자 멸망의 지름길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정지적인 성향, 즉 진보와 보수의 구별은 하나님 앞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구별 없이 모두 하나님 안에서 성경대로 행해야만 합니다.
마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르지 않고, 죄의 속성에 휘둘리던 피조물인 인간은 결국 기후 위기를 맞이하였으며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전 세계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지만 별 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창조 질서를 따르는 것이 우리 피조물이 해야 할 유일한 방안임을 깨닫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선교하는 역할을 감당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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