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로 인식하고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가정이 무너지고 있고, 자녀들을 가르치는 학교와 교실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사무엘상 2:30
자녀 교육은 실로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들의 인생은 180도 바뀔 수 있습니다. 성경에 자녀 교육에 실패한 제사장 엘리와 자녀 교육에 성공한 한나를 비교해 보고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실제 삶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자녀들의 죄에 대한 대처
엘리는 자녀들의 죄에 무관심했고, 한나는 자녀를 거룩하게 키웠습니다.
(사무엘상 2: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엘리의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되었으면서도 두렵고 떨림으로 제사장직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거룩한 제사를 짓밟고 신성을 모독했습니다. 백성들이 제사드리러 오면 갈고리로 솥에서 찔러내어 구워 먹고 삶아 먹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헌금이 들어오면 마음대로 끄집어내다가 제멋대로 써버리는 행동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목회자는 결코 하나님의 권위를 대행할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선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소위 제사장들이란 사람들이 회막문에서, 즉 거룩한 성전 안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까지 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도 엘리는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사무엘을 그렇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는 건 거룩하게 구별해 키웠다는 의미입니다. 어려서부터 성전에서 수종 들며 구별된 생활을 했습니다.
결국 제사장 엘리에게는 계시가 끊어지고 이후 엘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지만 어린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의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쟁에 나갔다가 법궤도 빼앗기고 자기들도 전사해서 나라를 망하게 했지만 사무엘은 큰 회개의 운동을 일으켜 나라를 구원했습니다. 이처럼 부모는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을 바로잡고 죄를 지으면 징벌이 따른다는 사실을 가르쳐줘야 합니다.
2.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존중하는가
엘리는 자녀들을 하나님보다 더 존중히 여겼고, 한나는 하나님을 더 존중했습니다.
(마태복음 10:37)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엘리는 자식들을 너무 사랑하고 귀중히 여긴 나머지, 하나님을 모독하고 거룩함을 짓밟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식을 더 귀중히 여김은 우상숭배의 죄이며 그 자식을 멸망케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분노하시면서 아들들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무엘에게 경멸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상 2:29)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그러나 한나는 달랐습니다. 한나는 기도 응답으로 받은 어렵게 얻은 아들 사무엘을 서원한 대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성전에서 자라며 수종 드는 일을 했습니다. 결국 그 아들이 영적으로 큰 부흥을 일으켰고 나라도 구원했습니다.
3. 기도하는 사람인가
엘리는 기도하지 않았고, 한나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12-13)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이 말씀에 보면 한나는 오래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간절히 깊이 있게 기도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으면 엘리가 술 취한 사람인 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 엘리는 기도했다는 말이 한 마디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의 눈이 어둡고 영의 귀가 어두워서 간절히 기도하고 오래 기도한 한나를 술 취한 사람이라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기도하지 않은 엘리의 자식들은 타락하고 방탕하다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법궤도 다 빼앗기고 나라를 망쳤지만, 기도의 사람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영적으로 큰 회개운동, 기도운동, 부흥운동을 일으켜 나라를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은 배후에 위대한 기도의 부모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방탕한 아들을 위하여 여러 해 동안 기도하고 눈물을 흘렸는데 응답이 없어서 유명한 암브로드 감독에게 찾아가 상담했습니다. 암브로 감독은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이 망하는 법이 없으니 계속 기도하라고 얘기해 줬고 그대로 행했던 어머니 덕분에 결국 어거스틴은 세계적인 성자가 되었습니다.
마치며
제사장 엘리는 자식들이 무서운 죄를 지어도 꾸짖지도 않고, 안타까워하지도 않고, 간절히 기도하지도 않았고,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귀중히 여기더니 그 가정이 비참하게 망해서 제사장 대도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 아들들은 블레셋 군사의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엘리는 전쟁에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꼬꾸라지면서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그러나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나라를 구원했고 영적인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을 길러낸 한나와 같이 우리가 부모로서 가정에서 교육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사무엘과 같은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영혼과 정신 건강 > 말씀과 적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 적용 - 세족식의 진정한 의미는 죄의 회개함이다 (0) | 2024.06.03 |
---|---|
예배 설교 - 축복의 통로 시므온과 안나 (0) | 2024.06.02 |
말씀 적용 - 천국을 가기 위해 필요한 거듭남 (니고데모의 회심) (0) | 2024.05.28 |
예배 설교 - 알리야는 출애굽 보다 큰 기적 (이스라엘의 회복) (2) | 2024.05.27 |
예배 설교 - 성령 받은 고넬료 가정 (성령강림절) (2) | 2024.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