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적용 - 오직 하나님만 섬기기를 선포한 여호수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을 나와서 광야 40년의 세월을 보낼 때, 그 옆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지켜봤고, 모세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시켜야 했던 인물이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그는 40년의 광야 생활에서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어떤 신앙이 있었길래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을까요?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여호수아 24:15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하고, 그들을 위협했던 여러 민족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가 체제를 만들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든 후 마지막 유언적인 설교에서 하나님만을 선택할 것을 백성들에게 요구합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섣을에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단호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우리는 동일하게 다른 어떤 신을 섬길 수 없습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우상숭배의 범주를 넘어서 다른 가치에까지 확장됩니다.

(마태복음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맘몬(Mammon)은 돈과 재물에 풍요를 주는 신이며 갈대아와 시리아 지역에서 섬겼던 토속신이었습니다. 우리는 맘몬과 하나님을 동시에 두 주인으로 섬길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형상을 만들어 섬기든, 아니면 어떤 가치를 하나님과 함께 병행해서 신봉하든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가장 심각한 죄악이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만을 섬김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가장 단순하고 일차적인 의미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입니다. 

(신명기 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수아가 광야에서 내내 모셨던 지도자 모세는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이시라는 선포를 한 후 곧장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첫번째는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 청년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이 내용은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20:16-30, 마가복음 10:17-31, 누가복음 18:18-30)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 영생을 얻는 법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지키라고 했을 때 이 청년은 자신 있게 잘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고 했을 때, 그는 근심하며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 청년은 온전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온전히 주님을 따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취해야할 온전함은 실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 삶을 통해 하늘의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취하는 온전함입니다. 

예수님을 찾아 온 관원이자 부자 청년

 

 

두 마음을 가지게 하는 우상의 실체

우리 안에 두 마음을 가지게 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떤 결정을 할 때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만을 신뢰하지 못하고, 다른 고려사항들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과 아세라에 의해 유혹받았던 우상숭배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현대판 우상은 불교의 불상이나 마을 어귀의 오래된 나무를 섬기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를 포기하고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물이 우리의 우상이기도 합니다. 혹은 인간관계가 우상이기도 하고, 아내나 자녀들이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성관계가 하나님을 향해 온전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게 한다면 그 마저도 우상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학점이 우상이기도 하고, 세상에서의 성공법칙이 우상이기도 합니다.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서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길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성경은 확언합니다.

 

 

마치며

우리는 우상으로 삼을 거리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쉽게 전파 가능한 돈과 권력, 쾌락과 즐거움의 유혹들은 우리의 마음을 온전하게 하나님께 향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세나 여호수아가 선포했듯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법 앞에서 신실함을 보이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