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에는 고통과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니, 지금 뿐만 아니라 태초부터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 중에 있어왔고,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악한 본성과 세상 권세 잡은 악한 영들의 계략에 의해 수시로 걱정과 근심, 고난과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깨닫고 행할 용기를 얻고, 그대로 행하여서 극복해야 합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 4:10
야베스라는 이름
역대상 4장 9,10절 말씀을 보면 야베스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문자적으로 '문제, 고통, 상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름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가 야베스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끊임없는 상처와 환난 속에서도 기도했습니다. 복 주시기를, 지경을 넓혀 주시기를, 환난에서 건지시기를, 근심이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왜 야베스라는 부정적인 이름을 지었을까요? 성경을 기록할 당시 이스라엘의 시대적 정황이나 문화적 상황을 이해해 보면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는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름을 짓을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대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름을 짓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열국의 아비가 되라는 뜻으로 '아브라함'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물에서 건져냈고 장차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건져내라고 '모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발꿈치를 잡고 나왔고, 약삭 빠르다고 '야곱'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자식을 달라는 자신의 애절한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사무엘'이라고 지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야베스는 고통 속에서 그 아들을 낳았고 수고로움으로 아들을 낳았다고 '야베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하나님
야베스가 고통의 인생, 수고로운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9절에 귀중한 자, 존귀한 자가 되게 하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야베스를 '고통덩어리'에서 '복덩어리'로 바꾸어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문제 인생'을 '축복 인생'으로, '졸장부 인생'에서 '대장부 인생'으로 역전시켜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손가락질받는 인생'에서 '박수받는 인생'으로, '낙제생 인생'에서 '모범생 인생'으로 바꾸어주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을 우리 노력으로, 우리 지혜로, 우리 능력으로, 우리 방법으로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결정적인 문제를 우리는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을 우리의 고통을 바꾸어주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상황과 문제를 바꾸어 주십니다. 내 인생의 굽은 길은 하나님만이 곧은길로 바꾸십니다. 내 인생의 그늘진 길은 하나님만이 밝은 길로 바꾸십니다. 내 인생의 폭풍의 바다는 하나님만이 평온의 물결로 바꾸십니다. 내 인생의 고난과 고통은 하나님만이 형통과 평탄으로 바꾸십니다.
인생이 바뀌는 조건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생을 바꾸어 주시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요? 본문에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어'라고 성경에 나오는데, 아뢰어라는 단어는 영어 성경으로 보면 울부짖었다(cried out)고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의 인생을 사는 야베스가 울부짖을 때, 하나님께서 고통의 인생에서 존귀한 인생으로 바꾸어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도의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간절한 기도, 집중적으로 드리는 기도, 믿음으로 하는 기도 등 응답받는 기도의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고통에서 해결 받는 길, 우리 인생의 문제가 바뀌는 길은 오직 기도입니다. 기도가 답이며 힘이고 해결입니다. 기도가 길이고 승리이며 역사입니다. 기도 없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바꾸어주시지 않습니다. 기도가 없으면 점점 영적인 파산 상태로 변하고, 축복은 멈춥니다. 우리가 지금 살길은 오직 기도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길은 끊어진 기도 줄을 잇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길은 막힌 기도를 뚫는 길입니다.
울부짖는 인생을 어떻게 바꾸셨나
울부짖는 야베스에게 하나님은 그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셨을까요? 실패의 인생을 성공의 인생으로, 고통의 인생을 축복의 인생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야베스와 같은 인생들이 주님을 만났을 때, 주님께 부르짖었을 때, 주님께서 바꾸어주셨습니다.
소경 바디매오는 빛을 보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죽은 회장장 딸은 달리다 굼(소녀야 일어나라),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뀌었습니다. 38년 된 앉은뱅이 병자가 걸어가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 여인이 고침을 받은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 잡힌 여인이 용서의 기쁨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목마른 수가성 여인이 영혼의 생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우리는 오직 주님만 바로 볼 수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직 주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인생임을 깨닫게 될 때까지 인간의 모든 지혜, 인간의 모든 방법, 인간의 모든 수단을 내려놓게 하십니다. 현재 나의 처지가 울부짖기 전 야베스와 같은 인생이라 여겨지십니까? 나의 교만을 내려놓고, 나의 우상을 깨 드리고, 나의 메마른 영혼을 위해 탄식하며 주님께 나와 울부짖고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존귀한 자로, 더욱 소중한 자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더욱 지경을 넓혀 주시고, 더욱 영향력 있는 인물로 바꾸어 주시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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