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은 제사보다 낫다고 성경에 말씀하신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순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에스더를 통해 우리가 이 시대에 행해야 할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에스더 2:20
17세기 중엽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이며 '팡세'의 작가로 알려진 파스칼에 대해서 그의 누나인 베리엔은 '그렇게도 위대한 호기심에 찬 기력을 구비한 동생이 신앙에 대해서는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복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스칼은 임종 때에 자신을 찾아온 목사님 앞에서 '내가 믿나이다. 진심으로 믿나이다. 원컨대 주께서 나를 영원히 버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행해야 할 순종의 모습
순종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순종한다고 하지만, 다 같은 순종은 아닙니다. 주님이 바라는 순종은 어떤 순종일까 예수님의 제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세 가지 순종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1) 즉각적인 순종
사도들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들은 즉시 그물과 배를 버리고 심지어 가족들도 버리고 그리고 주님만 따랐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미적거리는 태도를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순종함으로 주님의 일을 즉각 행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3: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2) 단순한 순종
주님을 부르심 앞에 제자들은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손익을 계산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르시니 주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참으로 단순한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과 일의 앞과 뒤를 재어가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주님의 뜻에 따른다는 그 한 가지 생각으로 순종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믿음과 순종이 천국으로 가는 길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8: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3) 지속적인 순종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간 주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그들에게는 휴가도 없었고 방학도 없었습니다. 그 사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 제자도 없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만나고, 예수님의 죽음 이후 부활을 만나고, 오순절 성령충만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집으로 돌아거거나 산속으로 혹은 먼바다를 건너 외국으로 도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일생을 움직였습니다.
(요한복음 14:2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실로 주님께 받은 일을 시작할 때나 끝낼 때나 한결같은 충성된 마음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을 내 맘대로 하면서 주님께 모두 순종하고 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내 생각과 다르므로, 내 형편이 따르지 않으니 핑계를 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종에 대한 오해는 우리가 중심인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므로 진정한 순종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즉각 순종하고 끝까지 순종한 에스더
에스더가 왕궁에서 평안한 생활을 할 때 갑자기 그의 히브리민족에게 위험이 닥쳐왔습니다. 이를 미리 알게 된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비에게 알려주고 준비하게 했을 때, 그녀는 즉각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순종하지 않았으면 히브리인들의 운명은 끝이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민족을 살려야 한다는 한 가지 생각 속에 움직였고 그 일이 끝나 원수 하만이 망하고 히브리민족이 다시 살기까지 그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자세로 3일간을 금식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각오와 결심, 그리고 지속적으로 순종함으로 그녀도 살고 그 민족도 살아났고 드디어는 부림절의 은혜가 넘쳐 났습니다.
마치며
신앙과 삶을 나누지 마십시다. 신앙이 삶이며, 삶이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모든 삶의 중심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움직여져야 우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떠나면 물을 떠난 고기가 죽듯이 죽음뿐입니다. 오직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가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에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순종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오도록 기도하시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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