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복을 받고 잘 살길 원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사실 믿는 사람들에게 세상에서의 삶은 하나님께 어떻게 잘 쓰임 받을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 살고 재미있어도 그 삶이 쓰임 받지 못하고 나 자신을 위한 삶이라면, 결국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삶으로 퇴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부르심을 받은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여성으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간 루디아를 보면서, 우리가 부르심을 받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사도행전 16:14-15
루디아는 누구인가
루디아(Lydia)는 이름 그대로 생산하는 여인이었고 특별히 유럽에 복음의 생산자로 하나님의 놀라운 부르심을 받은 여인이었습니다. 루디아는 자주빛 염료의 제조자로서 유명하였는데, 그녀는 자주 장사(자주색 옷감이나 천 또는 그 염료를 팔거나 염색하는 일을 하던 직업)로서 빌립보에 와 있었습니다. 루디아가 하나님을 공경하였다고 했으니, 그녀는 아직 예수님이 메시아인 줄은 몰랐으나, 일찍이 유대인의 감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이제 바울로부터 복음의 전도를 받으니 주께서 그 마음의 눈을 열어 주셔서 그녀는 마케도니아와 유럽에서 최초의 회심자가 되었습니다. 이 여인을 교량으로 삼아 교회는 서기 시작했습니다. 루디아는 가족과 더불어 다 세례를 받고 그 일행을 자기 집에 유숙하라고 강권하여 머물게 했죠. 이렇게 하여 그녀의 집은 빌립보(Philippi)에서 첫 번째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 여인이 쓰임 받은 이유 5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시대의 자주 장사 루디아가 되기를 바랍니다.
루디아가 부르심을 받은 이유
1. 일하는 사람
그녀는 일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이는 노동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며, 매사에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반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 노동의 가치를 모르며 더 나아가 노동 자체를 경시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부르심을 받기 어렵습니다. 게으르고 교만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2. 회심자이자 전도자
그녀는 회심자요 전도자였습니다. 복음을 듣고 주께로 돌아온 확실한 사람이었고 가족을 주께로 인도한 유럽 최초의 전도자였습니다. 부르심을 받는 자는 복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복음의 가치를 알고 깨닫고 주를 받아들인 사람만이 그 뜻에 따를 수 있으며 전심으로 부르심에 임할 수 있습니다. 그 천국의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한 사람만이 내가 전한 복음으로 그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참 기쁨을 깨닫는 자가 됩니다.
3. 선교의 후원자
그녀는 선교의 후원자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유럽선교 사역에서 만난 초기 난관을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여 유럽 선교의 교두보를 만들어 준 진솔한 후원자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사역의 부르심을 받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 부르심을 받은 분들이 말씀 사역과 복음 전하는 일에 전심을 쏟을 수 있도록 옆에서 후원하고 도와주는 손길이 꼭 필요합니다. 말씀 사역하는 분들 못지않게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방법이 바로 진솔한 후원입니다.
4. 교회의 설립자
그녀는 교회의 설립자였습니다. 자신의 집을 교회로 선뜻 내어 놓은 결단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빌립보 교회의 초석이 되었는데, 이와 같은 결단은 참으로 귀합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과 소유에 민감하며 쉽게 자신의 소유를 내어놓기 어렵습니다. 이 시대에 십일조를 하는 성도들이 67% 정도이며 그 마저도 정확하게 십 분의 일을 하는 성도들은 훨씬 적다고 하니,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어 놓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헌신이라 생각됩니다.
5. 겸손한 사람
그녀는 교회를 설립하고 사도를 후원하면서도 그 이후에 그녀의 이름은 성경에 다시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사도를 후원하고 선교를 후원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던 진정으로 섬기는, 겸손함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자신의 이름을 더 알리고자 하며, 자신이 높아지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혹은 자신이 행한 사역에 대해 몰라주면 마음이 상하거나 상심해서 힘이 빠진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루디아는 자신이 유명해지고 높아지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저 복음이 전해지는 일에 만족했기에 부르심을 받은 자로 쓰였습니다.
마치며
아마도 모든 주의 종들은 그의 사역에 루디아 같은 사명자가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주의 종을, 그리고 주의 교회를 섬기는 사람, 교회의 성도들을 섬길 줄 아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의 발걸음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끄셨습니다. 유럽의 관문인 빌립보에서 루디아를 만나 선교의 초석을 세우고 교회를 설립하고 복음의 역사가 흘러 들어가는 은혜로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루디아와 같은 복음의 가교가 되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역사를 풍성하게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면서 루디아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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