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전에 먹으면 좋은 숙취 예방 식품 5가지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몇 년간 참아왔던 음주가무 문화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회사에서 몇 명 이상 모여서 하는 회식을 금지해서 마음 맞는 몇 명만 소소하게 모여 간단하게 마시곤 했었습니다만 이제는 모든 제약이 풀리고, 부서 전체 회식을 시작했습니다. 

술은 마시면 기분 좋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다음날이 너무 힘들죠. 

즐겁고 건강하게 술자리를 즐기고 힘들지 않은 하루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U21이나 여명 808과 같은 유명한 숙취해소제들이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음식으로 예방하는 게 가장 몸에는 이롭습니다. 

음주 전에 먹으면 숙취를 예방할 수 있는 음식 5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우유

우유는 어릴 때부터 참 많이 마셨던 식품인데, 칼슘 등 몸에 유용한 성분들 외에도 알코올 흡수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우유로 위를 코팅한다고 얘기하는데요. 술로 인해 발생하는 위의 속 쓰림 현상을 막아주고 풍부한 단백질로 인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주므로 술을 덜 취하게 해 줍니다. 

우유에 포함된 카제인이란 단백질은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독소를 제거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우유에는 락토스라는 당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알코올 흡수를 늦추면서 숙취로 인한 두통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2. 달걀

우유에 비하면, 사실 음주 전에 섭취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알코올의 독소를 제거해 주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단백질은 알콜의 흡수를 늦춰주고 풍부한 비타민B12는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단백질과 비타민B12가 풍부한 달걀이 숙취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모임에 가기 전에 삶은 달걀 한 두 개를 먹고 간다면, 빈 속에 알코올이 바로 흡수되는 현상도 막고, 배가 든든하므로 술과 함께 먹을 기름진 안주 섭취도 줄여서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3.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알콜의 대사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하면서 숙취로 인한 두통과 피로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영양소들은 탈수를 예방하고,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스파라거스 특성상 따로 먹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주로 본격적인 음주를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안주를 먹을 때 주문해서 먹으면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숙취예방에 좋은 아스파라거스

 

 

4. 아몬드

제가 즐겨 먹는 견과류인 아몬드가 숙취 해소에도 좋은 식품이라니... 서프라이즈인가요? 

사실 아몬드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합니다. 

아몬드는 대표적인 견과류로 오메가 3와 몸에 좋은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인디언들이 오래전부터 애용한 해독제입니다. 

아몬드에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탈수를 예방하고,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E와 리놀레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알코올의 독성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몬드를 견과 자체로 먹거나, 아몬드유를 섭취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조미를 하지 않은 구운 아몬드를 좋아하는데요 10~20알 정도 먹으면 든든하기도 하고 좋은 영양소를 듬뿍 섭취할 수 있어서 즐겨 먹습니다. 고소하니 맛있거든요.

고소한 아몬드로 숙취 안녕

 

 

5. 녹차

녹차에는 카테킨과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카테킨은 알코올의 독성을 해독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폴리페놀은 간을 보호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과 피로를 완화시켜 줍니다.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피로를 해소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녹차를 드시려면 뜨겁게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뜨거운 녹차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숙취로 인한 부기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음주 모임에 가기 전에 따뜻한 녹차 한잔 어떠신가요? 

 

 

술자리에 가기 전에 미리 먹고 가면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살펴봤습니다. 

따뜻한 녹차 한잔에 삶은 달걀을 한 개 까서 먹고, 고소한 구운 아몬드를 10알 정도 오독오독 씹어 먹은 후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우유 한팩을 사서 마시고, 도착해서는 아스파라거스가 포함된 안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면, 오랜만에 가지는 술자리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진 마시구요. 적당히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