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 (사도 바울의 소망)

우리는 늘 행복하길 바라고,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누구나 삶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며 그렇게 살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삶은 항상 우리를 행복한 상황에 두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든 환난을 만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문제는 그 어려움과 환난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는가입니다. 

 

다만 이 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라
로마서 5:3-4

 

오늘 말씀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 기쁨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로, 환난 가운데서도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기뻐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인생의 환난 속에서도 어떻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붙들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 - 램브란트 작품

 

 

환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

먼저, 우리는 환난이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완전한 평안과 안락만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큰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은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할 부분이며,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어려움과 문제를 직면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환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세상은 환난을 불행으로 보고 회피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환난을 통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씀으로 가르쳐줍니다.

 

 

환난은 인내를 낳는다

사도 바울은 환난은 인내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인내는 무엇일까요? 인내는 단순히 시간을 견디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인내는 믿음의 성숙함,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깊은 신뢰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저 지나가기만 바라면서 시간을 흘려보낸다면 환난에서 우리가 얻을 수확이 없어집니다.  환난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그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운동선수가 더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힘든 훈련을 견뎌내야 하듯, 우리의 영적 성장도 환난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환난을 허락하심으로써, 우리가 그분을 더욱 의지하고 그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환난을 기회로 인식한다면, 피하기보다 마주하고 이겨낼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낳는다

다음으로, 바울은 인내가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연단이란 무엇인가요? 연단은 원래 금속을 순수하게 만들기 위해 불로 정제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내할수록 우리를 연단하여 더욱 순수하고 거룩하게 만들며,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도구가 됩니다.

연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그분의 계획이 얼마나 완전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환난을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실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바를 깨닫게 되며, 그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진정한 소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소망

결국, 연단을 통해 얻어진 소망이야말로 우리가 환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소망은 현재의 고난을 넘어서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이 소망은 우리가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우리는 때로 삶의 무게에 눌려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붙잡고, 우리가 겪는 모든 환난이 결국에는 우리를 더 성숙하고 강하게 만들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그 환난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마치며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환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를 가르쳐줍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며, 결국 소망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맞이하는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원천입니다. 여러분들이 삶에서 만나는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이 주시는 소망을 붙들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손길 아래서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영원한 영광으로 인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