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쉽지 않은 곳입니다. 나 자신만을 믿고 의지한다면 너무나 넘어지기 쉬우며, 좌절하거나 무너지기 쉬운 곳이 바로 이 세상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수많은 유혹과 난관이 있는 곳이며 공중 권세 잡은 존재가 우리의 삶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나 파트너가 있다면, 뛰어난 삶의 멘토가 있다면 그 삶과 비즈니스는 어려운 난관을 보다 헤쳐나가기 수월해질 것입니다.
보라, 네가 애굽을 믿고 의뢰하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아서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려 들어갈 뿐이니라. 애굽 왕 바로는 그를 의지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열왕기하 18:21
상한 갈대라는 표현은 당시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깊이 생각해 보며, 우리의 믿음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위협에 직면한 히스기야
본문 말씀은 유다 왕국이 앗수르 제국의 위협을 받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앗수르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이러한 앗수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의 통치 아래 유다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히스기야 왕은 외교적으로 애굽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에 대항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유다에게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굽을 상한 갈대 지팡이라고 조롱합니다. 그는 애굽이 유다에게 아무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부서진 갈대와 같은 존재라고 비웃었습니다.
의지하기 힘든 상한 갈대
고대 사회에서 갈대는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갈대는 유연하고 가벼워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었지만, 쉽게 부러지는 약점도 있었습니다. 상한 갈대라는 표현은 이러한 갈대의 약한 특성을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의지할 수 없는 연약한 대상을 상징합니다.
상한 갈대는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 외의 것을 의지하려는 경향을 경고하는 상징입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나와 여러분 모두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외의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진정한 안전과 평안을 줄 수 없음을 깨달아야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와 응답
히스기야 왕은 초기에는 애굽을 의지하려 했지만, 앗수르의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서 결국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게 됩니다. 히스기야는 성전으로 가서 여호와 앞에 무릎 꿇고, 그의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앗수르 군대를 물리치시는 놀라운 기적을 베푸십니다. 이 사건은 히스기야가 상한 갈대와 같은 애굽을 의지하는 대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보여줍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했을 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고 의지할 때 기꺼이 응답하십니다.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의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우리의 삶은 안정되고 평안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아무리 잘 났고 위대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주변에서 왕처럼 떠받들지라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므로 얻는 평안은 얻을 수 없습니다.
마치며
우리는 종종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재물(돈), 인간관계, 세상의 지혜 등과 같은 상한 갈대들에 의지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혹은 자기 자신을 너무 신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존재들은 우리의 삶을 온전히 지탱해 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반석이시며, 우리가 의지할 분이십니다. 히스기야왕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함으로 세상의 어려움을 이기고 평안을 얻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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