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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정신 건강/말씀과 적용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사람들 (동역자 데마의 변심)

by 아이언멘탈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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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크리스천들은 세상과 복음 사이에서 결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맞이합니다. 오늘날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수많은 믿는 사람들이 믿음의 갈림길에서 세상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삶을 돌아보면 여러 번 세상으로 기울었던 선택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크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으며
디모데후서 4:10

 

 

바울의 동역자 데마

본문은 사도 바울이 데마에 대해 쓴 짧은 구절로 당시 함께 사역하던 중요한 동역자가 세상을 사랑하여 복음을 떠난 안타까운 사건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데마는 단순한 동역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사도 바울의 곁에서 세계 선교를 감당하던 열정적인 전도자였습니다.

(빌레몬서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골로새서 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빌레몬서에서 바울은 데마를 동역자로 언급하며, 그가 바울의 선교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에서는 누가와 함께 데마의 이름이 등장하며, 그가 바울과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떠난 것만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향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데살로니가 

데마는 한때 로마의 거리를 바울과 누가와 함께 걸으며 복음의 비밀을 나눈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바울과 누가와 함께 복음 사역의 최전선에 있었던 데마가 왜 갑자기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세상은 단순히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일서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여기서 말하는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 즉 '코스모스'를 의미합니다. 단순한 물질적 세계가 아니라,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영역, 그리고 인간의 육체적 욕망을 채우는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바울의 전도여행루트에 있던 데살로니가는 그리스의 두번째로 큰 도시였으며 풍요로움으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였던 지역이었음. 세상적인 문화가 성행했고 그만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확장이 쉬운 환경이었음.
바울의 1~3차 전도여행 루트

그렇다면 데마가 떠난 데살로니가는 어떤 곳일까요? 데살로니가는 당시 번화한 항구 도시로,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경제적 풍요와 문화적 번영이 공존하는 도시였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데마가 그곳으로 떠난 이유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적인 유혹과 번영이 아무리 우리를 매혹시킨다 해도, 우리는 그곳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들은 일시적이며,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유혹과 변심

데마는 바울과 함께 사역하던 시절 누구보다도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울의 사역에 동참하며,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변심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고린도전서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이는 우리가 복음 위에 굳게 서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언제든지 데마처럼 세상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

(베드로전서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이 구절은 우리가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줍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에게 삼켜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데마의 이야기를 더욱 무겁게 다가오게 합니다. 데마는 한때 바울과 함께 서 있었지만, 결국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세상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신앙생활을 하다 세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한때 열정적으로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주님을 사랑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세상의 유혹에 이끌려 신앙의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그들이 다시 주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데마의 이야기는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우리 역시 언제든지 세상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치며

데마는 한때 바울과 함께 복음 사역에 열정을 다했던 사람이었지만, 결국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그의 모습을 교훈 삼아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선 줄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만 굳게 설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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